" 클래식 타는 가야금, 비보이 만난 가야금 "
(::숙명가야금연주단, ‘퓨전화’로 심금을 울리다::)
“가야금 연주로 1억원 이상 벌었어요.”
무형문화재로 지정, 보호까지 받아야 하는 전통예술로 1억원을 벌었다. ‘국악계의 외인구단’으로 불리는 숙명가야금연주단(약칭 숙가연·대표 송혜진 전통문화예술대학원교수)이 그 주인공이다. 숙가연이 ‘외인구단’으로 불리는 것은 숙명여대 학부에 가야금 전공이 없어 다른 학교 출신들로 악단을 구성했기 때문. 그만큼 기필코 성공하겠다는 투지가 강하다.
올초 숙가연은 클래식 선율과 힙합, 비보잉이 어울린 한 아파트 광고의 환상적인 영상 속에서 조용히 울려나와 그야말로 마음속 의 가야금, 심금(心琴)을 울리는 가야금 연주단으로 이미 유명하다.
숙가연은 올 1월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특별 기획 ‘모차르트, 국악과의 낯선 조우’로 시작해 KBL 프로농구 올스타전, 한국· 토고 응원전, ‘대한민국영화제’ 등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 새로운 국악시장을 개척했다. 또 5월에 발매한 ‘숙명가야금연주단 베스트컬렉션-For You’는 국악, 월드뮤직 분야의 베스트셀러음반이 되었고, 9월 둘째 주에는 대형 인터넷 쇼핑몰에서 음악 전 장르를 통틀어 1위를 기록, 주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밖에 벅스 뮤직 인기순위 50위 안에 숙가연이 연주한 ‘올 포 원(All for one)’, ‘렛잇비(Let it be)’ ‘헤이 주드(Hey Jude)’ 세 곡이 오르기도 하고, 싸이월드 스테이지서 집중 리뷰한 숙가연 기사는 9월 한달 동안 13만 명이 읽었으며 600여개의 댓 글이 달렸다.
이런 열기로 지난달 16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 정기연주 회에서는 800석 객석이 모두 매진되고 입석까지 파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송 교수는 “예술도 생활 속에 있어야 한다”며 “순수예술을 하는 좋은 연주단이 많이 있는 만큼 우리는 서양 음악은 물론 대중음악 등과 크로스오버하는 생활밀착형 예술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올해 광고를 포함, 각종 콘서트와 행사를 통해 1억 원을 상회하는 수입을 올렸다”며 “65% 정도는 단원들 개런티로 주고, 많지는 않지만 10여명에게 장학금도 줬다”고 자랑했다.
1999년 세계로 향한 가야금의 꿈을 안고 출범한 숙가연은 올해 가장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내며 ‘아주 특별한 송년음악회’를 마련했다. 9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사랑스러운 가야금을 주제로 여는 콘서트 ‘러블리 가야금’이다. 이번 송년음악회에서 는 숙가연의 베스트셀러 음반 ‘포 유(For You)’에서 가야금의 고전적 선율과 힙합, 비보잉의 조화를 통해 신선한 충격과 즐거움을 전해준 ‘캐논 변주곡’을 비롯해 비발디의 ‘사계’ 가운데 ‘겨울’, 모차르트의 ‘미뉴에트’, 바하의 ‘코랄’등 서양클 래식을 들려준다.
이어 ‘자장가’ ‘한오백년’ 등 민요와 ‘춘향가’ 가운데 ‘ 사랑가’ 등 가야금 산조와 병창무대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루돌프사슴코’ 등 크리스마스 캐럴도 독특한 음색으로 들려주고 숙가연을 유명하게 한 퓨전 레퍼토리인 ‘엘 콘도르 파사(El Condor Pasa·철새는 날아가고)’, 영화 ‘지붕위의 바이올린’의 테마곡 ‘선 라이즈 선셋(Sun rise sun set·태양은 뜨고, 태양은 지고)’, 인기 TV드라?
? ‘모래시계’의 러시아 로망스 ‘백학’ 등 인기곡들을 들려준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또 열정적인 감수성과 원숙한 테크닉으로 크 로스오버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해금주자 강은일씨를 비롯해 인간문화재 이영신 명인의 가야금 산조와 병창이 함께한다. 02-710-9889
김승현기자 hyeon@munhwa.com
“가야금 연주로 1억원 이상 벌었어요.”
무형문화재로 지정, 보호까지 받아야 하는 전통예술로 1억원을 벌었다. ‘국악계의 외인구단’으로 불리는 숙명가야금연주단(약칭 숙가연·대표 송혜진 전통문화예술대학원교수)이 그 주인공이다. 숙가연이 ‘외인구단’으로 불리는 것은 숙명여대 학부에 가야금 전공이 없어 다른 학교 출신들로 악단을 구성했기 때문. 그만큼 기필코 성공하겠다는 투지가 강하다.
올초 숙가연은 클래식 선율과 힙합, 비보잉이 어울린 한 아파트 광고의 환상적인 영상 속에서 조용히 울려나와 그야말로 마음속 의 가야금, 심금(心琴)을 울리는 가야금 연주단으로 이미 유명하다.
숙가연은 올 1월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특별 기획 ‘모차르트, 국악과의 낯선 조우’로 시작해 KBL 프로농구 올스타전, 한국· 토고 응원전, ‘대한민국영화제’ 등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 새로운 국악시장을 개척했다. 또 5월에 발매한 ‘숙명가야금연주단 베스트컬렉션-For You’는 국악, 월드뮤직 분야의 베스트셀러음반이 되었고, 9월 둘째 주에는 대형 인터넷 쇼핑몰에서 음악 전 장르를 통틀어 1위를 기록, 주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밖에 벅스 뮤직 인기순위 50위 안에 숙가연이 연주한 ‘올 포 원(All for one)’, ‘렛잇비(Let it be)’ ‘헤이 주드(Hey Jude)’ 세 곡이 오르기도 하고, 싸이월드 스테이지서 집중 리뷰한 숙가연 기사는 9월 한달 동안 13만 명이 읽었으며 600여개의 댓 글이 달렸다.
이런 열기로 지난달 16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 정기연주 회에서는 800석 객석이 모두 매진되고 입석까지 파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송 교수는 “예술도 생활 속에 있어야 한다”며 “순수예술을 하는 좋은 연주단이 많이 있는 만큼 우리는 서양 음악은 물론 대중음악 등과 크로스오버하는 생활밀착형 예술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올해 광고를 포함, 각종 콘서트와 행사를 통해 1억 원을 상회하는 수입을 올렸다”며 “65% 정도는 단원들 개런티로 주고, 많지는 않지만 10여명에게 장학금도 줬다”고 자랑했다.
1999년 세계로 향한 가야금의 꿈을 안고 출범한 숙가연은 올해 가장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내며 ‘아주 특별한 송년음악회’를 마련했다. 9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사랑스러운 가야금을 주제로 여는 콘서트 ‘러블리 가야금’이다. 이번 송년음악회에서 는 숙가연의 베스트셀러 음반 ‘포 유(For You)’에서 가야금의 고전적 선율과 힙합, 비보잉의 조화를 통해 신선한 충격과 즐거움을 전해준 ‘캐논 변주곡’을 비롯해 비발디의 ‘사계’ 가운데 ‘겨울’, 모차르트의 ‘미뉴에트’, 바하의 ‘코랄’등 서양클 래식을 들려준다.
이어 ‘자장가’ ‘한오백년’ 등 민요와 ‘춘향가’ 가운데 ‘ 사랑가’ 등 가야금 산조와 병창무대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루돌프사슴코’ 등 크리스마스 캐럴도 독특한 음색으로 들려주고 숙가연을 유명하게 한 퓨전 레퍼토리인 ‘엘 콘도르 파사(El Condor Pasa·철새는 날아가고)’, 영화 ‘지붕위의 바이올린’의 테마곡 ‘선 라이즈 선셋(Sun rise sun set·태양은 뜨고, 태양은 지고)’, 인기 TV드라?
? ‘모래시계’의 러시아 로망스 ‘백학’ 등 인기곡들을 들려준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또 열정적인 감수성과 원숙한 테크닉으로 크 로스오버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해금주자 강은일씨를 비롯해 인간문화재 이영신 명인의 가야금 산조와 병창이 함께한다. 02-710-9889
김승현기자 hyeon@munhwa.com
'국악여행 > 국악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문광부, 한스타일 육성 종합계획 발표 (0) | 2007.02.16 |
---|---|
[스크랩]세쌍둥이 국악그룹 IS, 궁S 출연 (0) | 2007.01.30 |
[스크랩] 한류를 넘어 '한스타일'로 (0) | 2006.11.19 |
두드리면 통한다, 2006 서울드럼페스티벌 (0) | 2006.10.11 |
전통문화체험에 푹빠진 아이들 (0) | 2006.10.08 |